중고차 침수차 확인 방법 5가지

안녕하세요.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바로 '침수차'입니다. 침수차는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해도 전자 장비의 부식, 악취, 주행 중 갑작스러운 고장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 특히 전문적으로 상품화된 침수차는 일반인이 겉모습만 보고 구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.

 

오늘은 제가 실제로 중고차를 볼 때 활용하는 가장 확실하고 실질적인 침수차 확인 방법 5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. 이 팁들을 활용하여 후회 없는 중고차를 구매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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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👃 코로 먼저 확인: '퀴퀴한 악취' 감별

침수차를 확인하는 가장 원초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.

• 히터/에어컨 가동: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에어컨이나 히터를 강하게 틀어보세요. 침수차는 내부 습기로 인해 곰팡이나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듯한 퀴퀴하고 불쾌한 악취가 배출구에서 올라올 수 있습니다.
• 시트 및 바닥 냄새: 방향제를 아무리 강하게 뿌려도 근본적인 물 비린내나 흙냄새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. 실내 바닥이나 트렁크 깊숙한 곳의 냄새를 확인해 보세요.

2. 🔌 전자 장치 내부 '흙먼지 흔적' 확인

물은 차량 내부의 아주 작은 틈새까지 스며들기 때문에,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운 곳을 확인해야 합니다.

• 퓨즈박스 및 단자: 운전석/조수석 하단이나 엔진룸에 있는 퓨즈 박스 내부를 열어보세요. 침수된 차량은 퓨즈나 단자 주변에 흙먼지나 미세한 부식 흔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• 안전벨트 끝까지 당기기: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가장 아랫부분을 확인합니다. 차량 바닥과 맞닿는 부분에 물때나 흙자국이 남아있다면 침수를 의심해야 합니다. (이 부분은 청소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.)

3. 🔩 볼트/철판의 '부식 상태' 집중 확인

물에 잠겼던 차량은 금속 부품의 부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. 특히 차량의 핵심 골격 부분을 봐야 합니다.

• 시트/콘솔 레일 볼트: 시트 아래쪽에 있는 시트 레일 고정 볼트를 확인해 보세요. 물이 닿았다면 볼트 주변에 녹이 슬거나 물이 고였다가 마른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.
• 도어 고무 몰딩 안쪽: 문 주변의 고무 몰딩을 살짝 들어내어 안쪽 차체 철판을 확인합니다. 몰딩 안쪽 깊은 곳에 진흙 흔적이나 심한 녹이 있다면 침수차일 확률이 높습니다.

4. 🔦 엔진룸 및 트렁크 바닥 확인

엔진룸은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안쪽에 흔적이 남아있습니다.

• 엔진룸 배선: 엔진룸 내부의 복잡한 배선 뭉치나 커넥터 주변에 흙탕물이 말라붙은 흔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 배선이 깔끔하지 않게 임의로 교체된 흔적이 있다면 주의하세요.
• 트렁크 타이어 공간: 트렁크 바닥 커버를 들어 올려 스페어타이어가 들어가는 공간(휠 하우스)을 확인하세요. 이 공간은 청소가 소홀하기 쉬우며, 침수 시 물이 고였던 흔적(물때, 곰팡이)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.

5. 📜 서류 및 기록으로 '침수 이력' 최종 검증

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, 서류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
• 카히스토리(보험 이력): 차량번호만 알면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. 보험 처리 이력 중 '침수' 항목이나 '전손' 이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 (단,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현금으로 수리한 경우에는 기록에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.)
• 차량 등록증 확인: 차량 등록증 상에 '전손(침수)'이나 '침수' 등의 문구가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. (2020년 이후 법적으로 침수 이력 표기가 의무화되었습니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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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수차 확인 외에, 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량의 성능이나 사고 유무를 판단하는 '하체 부식 및 엔진 상태 점검 방법'도 이어서 정리해 드릴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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